뉴스 > 

‘간 큰’ 이병, 군함서 여군과 성관계…英 해군 ‘발칵’

입력 2012-02-08 13:58:02조회수 611973

폰트 뉴스듣기

닫기

한 영국 수병이 7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포츠머스 해군기지에서 열린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군함에서 여성 해군과 성관계를 가지는 등 군 복무규정을 위반한 혐의이다.

법정에 선 그레이그 가맥(21) 이병은 여군과 성관계, 또 다른 여군에게 과도한 신체적 접촉, 여군 전용 식당 무단 출입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HMS 채텀(HMS Chatham)호사건은 지난 2010년 11월 10일, 영국 켄트 주(州) 북부 채텀에 정박한 프리깃함 ‘HMS 채텀(HMS Chatham)’함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가맥 이병은 누군가의 휴대전화를 돌려주겠다는 핑계로 출입이 금지된 여군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여군 전용 구역으로 들어간 가맥은 침실로 향했다. 그곳에서 가맥은 당시 17세였던 한 여군을 깨운 뒤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깜짝 놀란 여군이 가맥 이병의 손을 뿌리치며 “뭐하는 거냐”라고 묻자, 그는 “이러면 안 되는데 미안하다”라고 말했다고.

이후 가맥 이병은 또 다른 여군을 찾아 깨웠고, 자신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자 그 여군과 침대 위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이날 재판을 맡은 판사 앨러스테어 그리고르는 “가맥은 과음을 한 뒤 휴대전화를 돌려준다는 핑계를 삼아 여군 전용 구역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성관계를 할 사람을 찾아다녔다. 고의적으로 군 복무규정을 위반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병들은 사생활이 거의 없다. 침대 위에서만이라도 안전함을 느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르 판사는 군 복무규정을 위반한 가맥에게 90일 간 복무 태도를 감독 받고 감봉과 추가 근무 등이 포함된 처분(service supervision and punishment order)을 내렸다.

한편 사건이 발생했던 5300t급 HMS 채텀함은 2010년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 퇴치 작전을 수행한 뒤 2011년 2월 퇴역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관련 키워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