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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이 도로 위 차량 ‘꿀꺽’, 일가족 5명 극적 탈출 화제

입력 2015-01-28 17:39:48조회수 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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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일가족이 주택가에 발생한 싱크홀(지반이 꺼져 생기는 웅덩이) 때문에 아주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미국 메릴랜드 주(州)의 일가족 5명이 수도관 파열로 발생한 싱크홀에 빠질 뻔 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생후 6개월·4세 여아, 7세 남아가 포함된
일가족 5명은 이날 오전 임대해 살던 자신들의 반 지하 집에 물에 들어차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위해 집 앞에 주차됐던 차로 이동했다. 그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차가 주차된
땅이 꺼지기 시작했고, 이들은 다시 한번 탈출을 감행해야 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7세 소년은 “차 안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해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했다. 우리가 빠져나오고 나서 차는 싱크홀 안으로 거의 완전히 들어갔다”며 “물이 너무 차가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웃 주민 루즈 마르티네스는 “그들은 차에서 탈출하기 위해 황급히 나오고 있었다. 다행히도 그들은 차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그들이 빨리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이 가족의 은색 차량은 오른쪽 후미 부분만 볼 수 있고, 나머지 부분은 물속에 잠겨 있어 확인이 불가하다. 해당 싱크홀의 규모는 길이·폭·깊이가 각각 7.6m, 3.7m, 1.8m로 밝혀졌다.


워싱턴 교외지역 환경위원회(WSSC)는 이번 싱크홀의 원인이었던 90년 된 낡은 수도관을 긴급 보수하고 싱크홀에 빠졌던 차를 밖으로 끌어냈다.


한편 이 사고로 인근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해야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